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산을 오르고 산을 그리는, 산그림 작가 정인경입니다. 저는 저를 한마디로 ‘산을 통해 삶의 빛을 담는 작가’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오랜시간 암흑같던 고시생활, 쉽지 않았던 공직 생활을 거쳐 비로소 제가 살고 싶은 삶을 살게 된 지금에 돌아보니 그 모든 시간이 제가 지금 딛는 땅의 흙이 되고, 길이 되고, 등불이 되었더라구요.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 이 자리에 와 있든, 지나온 모든 순간은 지금의 우리를 만드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산을 오르고 그림을 그리며 긍정하게 되었어요.

저의 그림은 수많은 면과 색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산을 이루고, 빛을 이루고 있어요. 어느 한 조각이 빠지면 다른 수많은 조각과 색이 있음에도 완전하지 않겠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어둡고 힘들었던 어느 한 순간마저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그리고 시간과 빛에 따라 언젠가는 빛날 수 있음을, 아니 산도 그리고 삶도, ‘모든 순간 빛나고 있음’을 제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어요.
산을 오르며 인고의 과정을 버티셨다고 들었습니다. 산은 작가님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산은 나를 살게 하고, 쉬게 하고, 일으켜 세우고, 성장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저는 산을 오른다고 하지 않고, 들어간다고 표현해요. 산은 저에게 정복이나 도전의 대상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고, 쓰다듬고, 품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의지로 처음 산을 오른 것이 제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20대였어요. 아주 이른 새벽 오른 산에서 차츰 밝아오는 여명과 일출, 따스한 햇살이 제게 주었던 힘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 후로 매일 가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산의 모든 시간과 날씨, 계절을 겪으며 산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현재 제 작업의 토대가 된, 눈부시게 아름다운 온갖 색과 빛깔을 그때 경험하게 된 것 같아요. 동시에 산불과 폭풍우 등에 망가지고 부서진 산도 경험했어요. 그리고 차츰 회복해 나가는 과정과, 다시금 생명으로 가득 차는 것까지요.
우리 삶도 산과 같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부서지고 망가지고 추락해도 다시 회복할 수 있고, 다시 살아내고 또 살아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결국엔 빛날 수 있다는 것까지도요.
가보신 산들 중에 가장 추천하는 산이 있을까요? 그리고 새롭게 오르고 싶은 산이 있다면요?
저는 산을 좋아하지만, 산을 잘 타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래서 저처럼 체력이 좋지 않은 분들도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산을 추천하고 싶네요.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다운 황매산, 산책 수준의 트레킹으로도 이국적인 협곡을 만날 수 있는 주왕산, 바다와 어촌마을, 바위와 능선이 모두 아름다운 천관산, 신비로움 그 자체인 마이산 등을 추천하고 싶어요.

조금 힘든 산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께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수석과도 같은 월출산, 독보적인 주상절리를 가진 무등산, 아기자기함과 웅장함이 공존하는 오래된 산수화 같은 대둔산, 그리고 우리나라 산에서 보기 힘든 너른 평원의 이국적인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영남알프스(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때는 매일 가던 저의 관악산 역시 매우 추천합니다. 새롭게 오르고 싶은 산은 제가 아직 가보지 않은 모든 산입니다.
제가 지금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진행중인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 등반 중 현재까지 6~70개의 산을 갔는데요, 아직 도전할 산들이 남았다는 것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인 것 같아요.

법을 공부하셨다하여 떠오른 질문인데요. 법과 예술의 교집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글쎄요, 문득 떠오르는 공통점이라면, 법도 예술도 우리에게 먼 존재 같지만, 사실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사건과 일상 등 모든 순간에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겁니다.

둘 다 어렵게 느껴지고, 나와는 먼 이야기 같고, 배우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법과 예술은 우리에게 스며들어 우리를 지켜주고 통제하고 위로하고 향유되며 모든 인간에게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애증’의 대상이라는 것이 교집합이라 할 수 있겠네요.^^

새롭게 도전해보고싶은 작업이 있다면요?
이 전까지는 국내 산을 오르고 작업하다가 2024년에는 해외의 산(스위스 알프스)을 다녀와서 작업을 했는데, 저도 작업에 큰 활력을 얻고 관객의 반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에 힘입어 2025년에는 언젠가의 버킷리스트로만 생각하던 이탈리아의 돌로미티(이탈리아 알프스) 트레킹을 다녀와 작업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와 해외의 산을 두루 다니며 조금 더 확장된 산의 세계, 익숙하고도 낯선 삶의 빛깔을 작품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릴게요.
우리는 흔히 삶을 등산에 비유하곤 합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도 하고, 힘들고 고된 순간을 견디면 정상이나 목표에 다다르는 순간의 기쁨과 환희, 성취의 순간을 맞기도 하지요. 그리고 정상에 영원히 머무를 수 없음과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아야 해요.
각각의 인생이 어떤 굴곡과 역경, 혹은 성취나 보람을 겪으며 지금 계신 자리에 오게 되셨든 나름의 삶의 스토리를 가지고 계시겠지요. 저의 그림이 그 날들을 겪고 제 그림앞에 선 분께 자신이 걸어온 삶의 시간을 ‘빛나는 따뜻함’으로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매개가 되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산을 오르고 산을 그리는, 산그림 작가 정인경입니다. 저는 저를 한마디로 ‘산을 통해 삶의 빛을 담는 작가’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오랜시간 암흑같던 고시생활, 쉽지 않았던 공직 생활을 거쳐 비로소 제가 살고 싶은 삶을 살게 된 지금에 돌아보니 그 모든 시간이 제가 지금 딛는 땅의 흙이 되고, 길이 되고, 등불이 되었더라구요.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 이 자리에 와 있든, 지나온 모든 순간은 지금의 우리를 만드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산을 오르고 그림을 그리며 긍정하게 되었어요.
저의 그림은 수많은 면과 색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산을 이루고, 빛을 이루고 있어요. 어느 한 조각이 빠지면 다른 수많은 조각과 색이 있음에도 완전하지 않겠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도 어둡고 힘들었던 어느 한 순간마저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음을, 그리고 시간과 빛에 따라 언젠가는 빛날 수 있음을, 아니 산도 그리고 삶도, ‘모든 순간 빛나고 있음’을 제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어요.
산을 오르며 인고의 과정을 버티셨다고 들었습니다. 산은 작가님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산은 나를 살게 하고, 쉬게 하고, 일으켜 세우고, 성장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저는 산을 오른다고 하지 않고, 들어간다고 표현해요. 산은 저에게 정복이나 도전의 대상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고, 쓰다듬고, 품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의지로 처음 산을 오른 것이 제가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20대였어요. 아주 이른 새벽 오른 산에서 차츰 밝아오는 여명과 일출, 따스한 햇살이 제게 주었던 힘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그 후로 매일 가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산의 모든 시간과 날씨, 계절을 겪으며 산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현재 제 작업의 토대가 된, 눈부시게 아름다운 온갖 색과 빛깔을 그때 경험하게 된 것 같아요. 동시에 산불과 폭풍우 등에 망가지고 부서진 산도 경험했어요. 그리고 차츰 회복해 나가는 과정과, 다시금 생명으로 가득 차는 것까지요.
우리 삶도 산과 같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부서지고 망가지고 추락해도 다시 회복할 수 있고, 다시 살아내고 또 살아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결국엔 빛날 수 있다는 것까지도요.
가보신 산들 중에 가장 추천하는 산이 있을까요? 그리고 새롭게 오르고 싶은 산이 있다면요?
저는 산을 좋아하지만, 산을 잘 타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래서 저처럼 체력이 좋지 않은 분들도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산을 추천하고 싶네요.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다운 황매산, 산책 수준의 트레킹으로도 이국적인 협곡을 만날 수 있는 주왕산, 바다와 어촌마을, 바위와 능선이 모두 아름다운 천관산, 신비로움 그 자체인 마이산 등을 추천하고 싶어요.
조금 힘든 산도 괜찮다 하시는 분들께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수석과도 같은 월출산, 독보적인 주상절리를 가진 무등산, 아기자기함과 웅장함이 공존하는 오래된 산수화 같은 대둔산, 그리고 우리나라 산에서 보기 힘든 너른 평원의 이국적인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영남알프스(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때는 매일 가던 저의 관악산 역시 매우 추천합니다. 새롭게 오르고 싶은 산은 제가 아직 가보지 않은 모든 산입니다.
제가 지금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진행중인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 등반 중 현재까지 6~70개의 산을 갔는데요, 아직 도전할 산들이 남았다는 것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인 것 같아요.
법을 공부하셨다하여 떠오른 질문인데요. 법과 예술의 교집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글쎄요, 문득 떠오르는 공통점이라면, 법도 예술도 우리에게 먼 존재 같지만, 사실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사건과 일상 등 모든 순간에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겁니다.
둘 다 어렵게 느껴지고, 나와는 먼 이야기 같고, 배우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법과 예술은 우리에게 스며들어 우리를 지켜주고 통제하고 위로하고 향유되며 모든 인간에게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애증’의 대상이라는 것이 교집합이라 할 수 있겠네요.^^
새롭게 도전해보고싶은 작업이 있다면요?
이 전까지는 국내 산을 오르고 작업하다가 2024년에는 해외의 산(스위스 알프스)을 다녀와서 작업을 했는데, 저도 작업에 큰 활력을 얻고 관객의 반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에 힘입어 2025년에는 언젠가의 버킷리스트로만 생각하던 이탈리아의 돌로미티(이탈리아 알프스) 트레킹을 다녀와 작업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와 해외의 산을 두루 다니며 조금 더 확장된 산의 세계, 익숙하고도 낯선 삶의 빛깔을 작품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릴게요.
우리는 흔히 삶을 등산에 비유하곤 합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도 하고, 힘들고 고된 순간을 견디면 정상이나 목표에 다다르는 순간의 기쁨과 환희, 성취의 순간을 맞기도 하지요. 그리고 정상에 영원히 머무를 수 없음과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아야 해요.
각각의 인생이 어떤 굴곡과 역경, 혹은 성취나 보람을 겪으며 지금 계신 자리에 오게 되셨든 나름의 삶의 스토리를 가지고 계시겠지요. 저의 그림이 그 날들을 겪고 제 그림앞에 선 분께 자신이 걸어온 삶의 시간을 ‘빛나는 따뜻함’으로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매개가 되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