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자연을 닮아가는 아티스트 '서제이'

2021-07-26
조회수 1713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나와 너의 만남에 대해 공부하고 작업을 하고있는 서제이입니다.




프랑스에서 오래 공부하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최근 어떤 작업에 몰두하고 있나요?

자연의 움직임 안에서 나의 자연적 존재를 발견하는 일기 형식의 바람 드로잉 시리즈를 그리고 있어요.








그리고 관계 안에서의 정신적 만남에 대한 설치 및 퍼포먼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퍼포먼스 작업을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은 어디서 영감을 받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자연의 움직임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물이 흘러가며 그려가는 선들, 잎이 떨어지는 방향, 나무의 소리들. 바쁜 삶을 살아가다 놓치는 자연의 순리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 저는 가장 큰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발견이 아닌 바라봄일 수 있겠네요, 우리는 바라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게 너무 많으니까요.


두 번째, 내 집 안에서 나와 살아가고 있는 나의 물건들과 식물들은 저에게 끊임없이 많은 감정과 관계를 느끼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고마워 아이들.



하루 중 작가님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건 어떤건가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자기 전에 누워서 영화 보기! 영화를 사랑합니다. 

저에게 영화는 그날 하루의 나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에요. 매일 보고 싶은 장르의 영화가 천차만별이랍니다. 


가끔은 침묵을 깨지 않고 나의 공기를 그대로 함께해 줄 잔잔하고 진한 프랑스 영화가 보고 싶은 날도 있고, 새로운 영화보다 너무 많이 봐서 너덜너덜 친숙한 영화를 보고 싶은 날도 있죠. 


오늘은 저에게 너무 지루한 하루였기에 매드맥스와 같은 가슴 떨리는 액션 영화를 보고 싶네요.



만약 지금과 완전히 다른 일(혹은 작업)을 해본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나요?

재즈 피아니스트, 현대 무용가, 현대 음악 작곡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계속 작업을 이어가실테니 더 궁금해지네요.

제 목소리를 사용해 보고 싶어요. 


본인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일은 조금 특별한 행위인 거 같아요. 노래든 텍스트를 읽는 일이든, 목소리를 사용한 작업을 하고 싶네요. 


혹시 제 목소리를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하하 




스스로를 3 가지 키워드로 표현한다면요?

노마드, 에너지, 상큼




작가님의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다이브인과 꼭 함께해주실거죠?

다이브인(DIVE IN) 이 진행하는 그리고 미래에 진행할 모든 아티스트와의 프로젝트에서 다이브 인이라는 곳이 얼마나 작가의 입장을 고려하고 함께 성장하려 하는지가 항상 느껴져서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논문을 쓰면서 작가에 대한 많은 회의감과 복잡한 감정이 많은 시기인데요, 감정의 소중함을 담으시는 모든 아티스트, 디자이너 분들께 작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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